[도쿄올림픽]새 역사 도전하는 여자 배구, 브라질과 오후 9시 4강전

  • 등록 2021-08-06 오전 8:39:37

    수정 2021-08-06 오전 8:39:37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배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브라질에 패하면 미국-세르비아 경기 패자와 8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2012 런던 대회 이래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11위 한국은 세계 2위 브라질에 모든 면에서 열세다. 기술, 체력, 상대 전적에서 브라질에 모두 밀린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한국의 최근 분위기라면 세계 최강 브라질과도 한 번 해볼 만 상황이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과 일본전, 그리고 8강 터키전에서 모두 5세트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날 브라질은 상대로 역대 한국 여자배구 최고 성적을 45년 만에 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오전 11시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일본에 11승 4패로 앞서지만, 최근 5년 사이에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남자 탁구 대표팀이 이날 승리하면 한국 탁구는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서채현(18·신정고)은 올림픽 신규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의 ‘1호 여자 메달리스트’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최종 순위 2위로 예선을 통과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는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한 점수가 낮은 순서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종목마다 상위권에 있어야 유리하다. 서채현은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를 차지했다.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영택과 짝을 이뤄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인 10m 플랫폼 예선을 출전한다. 우하람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는 7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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