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 "주변 사람 챙기기만 하다 갔구나" 故 박용하 추모

  • 등록 2010-07-03 오후 1:03:16

    수정 2010-07-04 오전 8:52:02

▲ 지난 2일 고 박용하의 납골묘 앞에서 고인의 영정을 쓰다듬던 박광현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평생 가슴에 담아 둘께. 고맙다"

탤런트 박광현이 절친한 친구 故 박용하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박광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언제자 주기만 했던 내 친구, 언제나 걱정만 해줬던 내 친구, 니가 준 웃음, 추억, 마음, 평생 가슴에 담아 둘께 고맙다"며 글을 올렸다.

박광현은 "형!! 광팔이 잘되야 하는데...' 라고 걱정했다는 내 친구. 짧은 인생, 주변 사람 다 챙기기만 하다가 가는구나"라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전화하면 '박광~~' 하며 받을 것 같구나. 그 나라에선 그러지마라"고 부탁했다.

박광현은 "슬프지만, 정말 아프지만, 떨어지기 싫지만 난 여기서 넌 거기서 잘 살자구나. 정말 정말 사랑한다 친구야" 라고 적은 뒤 "이번 주에 소주 한잔 하기로 한 건 다음으로 미뤄야 겠다.. 그치?""라고 부질없는 약속으로 자신의 슬픔을 표현했다.

고 박용하는 지난달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삶을 마감했다. 박광현은 3일의 장례기간 동안 빈소를 지키며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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