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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쫓기는 것은 우리가 아닌 독일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독일도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 점을 역이용해야 한다”며 “심리전에서 냉정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멕시코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2패를 당했지만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독일의 부진을 전망해 적중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도 분명 약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 메주트 외질 등 독일의 미드필더진은 4년간 변하지 않았다. 이는 팀이 정체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 수비진인 마츠 후멜스와 제롬 보아텡이 나이가 들며 점차 꺾일 때다. 측면의 요나스 헥토르나 요주아 키미히는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가장 즐겨 썼고 성과도 좋았던 4-4-2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며 “뭔가 바꾸려 하기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들고 나가는게 바람직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