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이'에서 '가왕'으로…양파 '나가수' 거위의꿈

  • 등록 2015-04-25 오전 9:27:00

    수정 2015-04-25 오전 11:21:52

24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우승한 양파(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박정현과 김경호도 아니었다. MBC ‘나는 가수다3’의 주인공은 양파였다.

양파는 24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가왕’에 올랐다. 톱3 마지막 경연에서 박정현과 김경호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아서다.

양파는 두 번의 무대에서 극과 극 매력을 보여줬다. 첫 번째 무대 미션은 듀엣. 양파는 하현우와 ‘붉은 노을’을 불러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현우의 고음에 양파의 호소력이 더해져 감동은 커졌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서정을 전했다. 미션 주제는 개인 무대. 양파는‘가시나무’를 불러 큰 울림을 줬다. 서정적인 가사에 양파의 여린 목소리가 얹허져 감동을 더했다. 심포니송 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까지 곁들여지며 경연장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무대 위에서 내려온 양파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공연의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양파는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했던,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만큼은 내 마음을 노래하는 그런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공연 1위는 김경호에게 돌아갔으며 양파와 박정현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 개인 공연에서는 박정현이 1위를 양파와 김경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점수 합산 결과 ‘나가수3’의 최종 가왕 트로피의 주인공은 양파에 돌아갔다. 양파는 자신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정말 힘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 단련도 많이 됐고 배운 것도 많았다. ‘애송이의 사랑’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다면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를 했다. 좋은 환경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값지고 감사한 나날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가왕전 결승 채점 방식은 1라운드 듀엣공연 30%와 2라운드 개인공연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나는 가수다3’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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