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①女사기장과 광해의 사랑..사극판 신데렐라 어떨까

  • 등록 2013-07-02 오전 9:00:16

    수정 2013-07-02 오전 9:02:16

(사진=MBC ‘불의 여신 정이’ 영상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사극판 신데렐라 이야기 어떨까.

1일 방송된 MBC 월화 사극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는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으로 백파선으로 불린 정(문근영 분)이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정이가 사기장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와 함께 광해(이상윤 분)와 사랑도 비중 있게 그려진다. 광해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 얼마나 극성 있게 그려지느냐가 인기의 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불의 여신 정이’는 첫 방송부터 조선시대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도자기, 도자기가 제작되는 분원을 배경으로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이종원과 전광렬은 분원을 관장하는 낭청을 놓고 경합을 펼쳤다. 둘의 관계는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적 재능을 시기한 살리에리를 보는 듯해 긴장감을 높였다. 훗날 문근영과 박건형이 대립 관계를 이어간다.

‘불의 여성 정이’는 조선시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도자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소재의 매력이 컸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위해 웅장한 규모의 분원 용가마를 특별히 제작했으며 도자기 4대 명장인 소민 한일상 도예가의 작품을 드라마 속에 등장시켜 도자기 문화를 최대한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자 했다. 문근영, 박건형 등 배우들은 직접 아카데미를 찾아 도예 연습에 매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불의 여신 정이’는 첫 방송에서 인물 간 대립을 중심으로 한 빠른 이야기 전개,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인 첫 만남, 성인배우 및 아역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의 여신 정이’는 10.7%의 시청률로 이날 함께 출발한 SBS ‘황금의 제공’을 제치고 동 시간대 1위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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