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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치고 귀국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고 운을 뗀 김광현은 “2005년 청소년 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대표팀에서 많이 성장했고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섰을 때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라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1988년생인 김광현은 20살이던 2008년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그해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일본 킬러’로 이름을 떨쳤다.
다만 이번 WBC에서는 일본전 2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한국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 봤다.
김광현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KBO리그로 돌아간다. 그는 “오늘부터는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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