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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한.일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다.
일본과 결승전. 한국의 잠실구장에서 대회를 개최한 한국 입장에선 질 수 없는 경기였다. 이 때도 역전승을 거뒀다.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가 있었고 한대화의 결승 투런 홈런이 터져나오며 한국은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전 또한 잊을 수 없는 승부다. 한국은 당시 일본의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를 기어코 무너트렸다. 이 때 마쓰자카에게 적시타를 친 선수가 바로 이승엽이었다. ‘약속의 8회’라는 말이 만들어진 역사적 경기였다. 또 몸에 담이 결려 경기 전 팔도 제대로 들지 못하던 구대성이 130개가 넘는 공으로 완투를 해내는 장면은 그저 감탄만을 자아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4강전도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이 날도 한국은 일본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고, 또 8회의 이승엽이 등장한다. 대회 기간 내내 최악의 컨디션으로 부진에 빠져 있던 이승엽. 그러나 당시 일본 최강 마무리 이와세를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또 한 번 승리를 안겨줬다.
2009년 WBC는 리벤지 매치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그리고 2015년, 우리는 또 한 번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게 됐다.
당신의 가슴 속에서 11.19 대첩은 이 중 몇위에 올라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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