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권상우 ‘순정남’ 등극, “10년이라도 기다릴 것”

  • 등록 2010-12-16 오전 8:44:02

    수정 2010-12-16 오전 8:44:57

▲ SBS '대물'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철규 조현탁)의 까칠한 특수부 검사 권상우가 고현정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순정남’에 등극했다.

지난 회에서 의문의 뺑소니 사고를 당한 하도야(권상우 분)는 검사 결과 가벼운 뇌진탕이라고 진단 받는다. 도야는 아버지에 이어 자신까지 죽이려 하는 검은 세력을 캐기 위해 골몰하는 한편, TV토론을 마친 혜림(고현정 분)을 만나기 위해 혜림의 집으로 갔다.
 
귀가하던 혜림은 집 앞에서 벽에 기대 졸고 있는 도야를 발견하고 “추운데 왜 이러고 있냐”며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도야에게 감아 준다. 도야는 그런 혜림을 안아주고 “몸이나 녹이고 가라”는 혜림의 말에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대야에 물을 받아 온종일 피곤했을 혜림의 발을 씻겨주는 도야. “얼굴이 예쁘면 발은 못생겼다던데 아줌마는 발도 예쁘다”며 애정을 표시한다. 청혼을 거절한 것이 미안했던 혜림이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도야는 “괜찮다. 내 청혼은 그냥 5년 뒤로 미뤄졌을 뿐”이라며 “만일 5년 후에도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면 10년까지는 기다리겠다”는 말로 혜림을 감동시켰다.

유세에 바쁜 혜림을 틈틈이 찾아가 만나는 도야는 식사도 제 때 하지 못하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혜림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도야는 혜림에게 “요즘 많이 힘들겠다”며 “나도 검사 노릇 힘들다. 나까지 죽이려 하는 세력이 있는데 권력과 돈 뒤에 숨어 있어서 밝혀내기 힘들다”면서 “꼭 대통령에 당선돼 돈 없고 백 없어도 서러움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혜림을 격려한다.
 
선거 사무실을 나오는 길에 도야는 혜림의 유세 포스터 앞에서 잠시 주위를 살핀 다음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혜림의 사진에 재빨리 입을 맞추는 등 혜림에 대한 순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물’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도야가 멀쩡해서 다행이다” “작가가 하도야 죽일까봐 조마조마 했다” “지난 주 권상우 뺑소니 신이 대역 없는 ‘레알 액션’이라니 대단하다” 등 하도야의 생환을 환영하는 글들과 함께 향후 서혜림의 대권 도전 및 집권 과정에 하도야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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