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 김성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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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16일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스 클럽 골프코스 앳 애틀란티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행크 레비오다(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끝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김성현은 파를 기록했고, 레비오다가 버디를 기록해 승부가 갈렸다.
우승은 놓쳤지만, 2026년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김성현은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복귀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성현은 대회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때려 산뜻하게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주춤한 게 아쉬웠다. 1오버파 71타를 쳐 순위가 4계단 하락해 공동 7위로 뒷걸음질쳤다.
마지막 날 다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아쉽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김성현은 2022~2023시즌 PGA 투어로 입성했다. 임성재와 동갑내기 친구인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은 유망주다. 루키 시즌 페덱스 포인트 83위로 안정적인 활동을 시작해 임성재의 뒤를 이어 PGA 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할 선수로의 성장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34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컷 탈락했고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하면서 페덱스 포인트 130위에 그쳤다. 125위에 들지 못한 김성현은 올해 PGA 투어 컨디셔널 시드와 콘페리 투어에서 뛴다.
콘페리 투어는 PGA 투어의 2부 격으로 시즌 종료 기준 포인트 랭킹 20위까지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올해 26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노승열은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콘페리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승택은 공동 39위(7언더파 273타)로 데뷔전을 끝냈다.
| 이승택.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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