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장윤주, 벤치만 20년째 최고참 선수…통통 튀는 짠내 활약

  • 등록 2024-10-31 오전 10:46:18

    수정 2024-10-31 오전 10:46:1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멀티 플레이어 장윤주가 영화 ‘1승’(감독 신연식)에서 배구선수 역에 도전, 또 한 번 스크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국내 대표 톱 모델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윤주는 2015년 천만 영화 ‘베테랑’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첫 주연작 ‘세자매’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영화 ‘시민덕희’를 시작으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 75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 뮤지컬 ‘아이참(Eye Charm)’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영화 ‘1승’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1승’에서 장윤주는 젖은 낙엽처럼 가늘고 긴 생존력으로 버텨온 ‘핑크스톰’의 최고참 선수 ‘방수지’ 역을 맡았다. 취미는 클럽에서 몸풀기, 숙소에서 손가락 훈련을 위한 뜨개질 하기로 20년 동안 벤치를 지키며 선수 생활을 연명하던 ‘방수지’는 이제껏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준 ‘김우진’(송강호 분) 감독으로 인해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주장 완장까지 차고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 “비록 실력, 재능을 가지진 못했지만 그 영역에서 오랫동안 버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윤주는 “짠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그야말로 응원해주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연식 감독은 “처음부터 장윤주 배우를 생각하며 ‘방수지’ 캐릭터를 썼다”고 밝혀 싱크로율 100%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평소 후배들이 잘 따르는 유쾌한 리더십을 가진 장윤주 배우에게서 ‘방수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덧붙여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장윤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고참 선수의 짠한 생존력을 유쾌하게 풀어낼 장윤주의 연기는 영화 ‘1승’을 통해 12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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