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수)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극본 하구담/제작 스튜디오육공오) 9회 방송에서 정지호(고경표 분)는 최상은(박민영 분)과 전부인 정지은(이주빈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것도 잠시 “우리 가요. 상은씨 나랑 갑시다”라며 최상은을 이끄는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이후 정지호는 최상은에게 정지은은 7년전 이혼한 사람이고 지금은 아무 의미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상은이 듣고 싶었던 말은 해명이 아니라 정지호가 호텔까지 자신을 찾아온 이유였다.
최상은과의 관계가 자꾸 엇갈리자 답답해진 정지호는 스피치강사 김성미(배해선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선 사정을 들은 김성미는 최상은을 잡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정지호는 “(이혼 이후) 누구한테 마음 준 적이 없는데 이렇게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 건 처음”이라며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인생이 끔찍하게 느껴집니다”라며 최상은을 향한 진심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설렘을 무한 자극시켰다.
정지호와 헤어진 뒤 속이 상하는 건 최상은도 마찬가지였다. 최상은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했다. 때마침 촬영을 마친 강해진(김재영 분)은 최상은이 두고 간 가방을 핑계로 최상은에게 술을 마시자며 집 앞에 찾아왔다. 한편, 정지호 역시 속상한 마음에 만취가 되도록 술을 마신 후 취중에 최상은의 집을 찾아갔고 이때 헬멧을 쓴 강해진을 괴한으로 오해, 최상은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정지호는 술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고 이후 셋의 어색한 회동이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두 사람이 드디어 서로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사이다 로맨스길을 열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최상은과 정지호. 더이상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진 두 사람은 감정을 터뜨리고 말았다. 최상은과 정지호는 “난 내 마음에 충실하다”, “내가 더 진심이다”며 사랑 고백을 빙자한 싸움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최상은은 정지호가 호텔에 온 이유가 고백을 하기 위해서였음을 알게 됐다.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최상은에게 정지호가 그대로 입을 맞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제 답이 됐어요?”라는 정지호의 물음에 발그레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최상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확답 키스’가 엔딩을 장식해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계약 중인 5년간 둘만 모르는 썸을 타고 밀당을 거쳐 드디어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그려낼 계약 아닌 진짜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다음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월수금화목토’ 9회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상은, 정지호 다투는 씬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미칠 뻔. 마지막 키스까지 너무 설레고 좋았습니다”, “정지호 자각하고 달리니까 진짜 박력 대박”, “최상은 드디어 정지호와 키스! 둘 로맨스 너무 기다렸잖아요”, “나 고경표 좋아하네. 목소리 좋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10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