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스틴 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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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두 달간 허리부상으로 결장했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오픈을 한 주 앞두고 순조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존슨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 주드 클래식 셋째 날 3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존슨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포함해 3타를 줄였다. 선두 그룹과 1타 차로 단박에 우승권으로 자리 잡았다.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2언더파, 3라운드 3언더파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워지는 모습이다.
존슨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끝으로 약 2개월간 현장을 떠나있었다. 부상 치료 후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해 공동 19위로 무난히 대회를 마쳤다.
이날 존슨이 보여준 3번홀(파5) 이글 플레이는 그가 허리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잘 보여줬다. 그는 554야드에 달하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215야드를 날려 깃대 2m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존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근래 보기 드물게 온종일 샷 감이 좋은 날이었다. US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