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 깜짝 공약 "요술봉들고 응원하면…"

  • 등록 2010-07-04 오전 9:18:27

    수정 2010-07-04 오후 1:47:41

▲ 오렌지캬라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팬들이 요술봉 들고 응원해주면 우리는 세일러문 옷 입고 요술봉 들고 명동 같은 시내 한복판에서 춤출게요!"

애프터스쿨 3인조 유닛 오렌지캬라멜(레이나·나나·리지)에게 KBS 2TV '승승장구'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를 패러디해 질문을 던졌다. '만약 오렌지캬라멜 팬들이 요술봉을 들고 음악방송에서 응원해준다면 세 명은 팬들에게 어떤 보답을 해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오렌지캬라멜은 잠시 고민하다 이같이 약속했다.

오렌지캬라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간단하다. 오렌지캬라멜의 첫 무대가 공개되자 일부 팬들이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세 멤버의 깜찍 발랄한 안무와 의상에 "요술봉을 공구(공동구매)해 응원해야겠다"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

레이나·나나·리지의 '마법소녀'가 화제다. 복고적이면서 애니메이션 수록곡을 연상케 하는 깜찍한 노래, 핑크·주황 등 원색 비닐 의상과 장화. 그리고 세 멤버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180도 도는 회전 춤은 네티즌의 웃음샘을 자극했다.

오렌지캬라멜의 첫 무대가 공개되자 네티즌은 "신선하면서 웃기다", "중독성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만화 같은 콘셉트가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초등학생 대통령'이란 닉네임도 얻었다. 슈퍼주니어 희철·은혁·신동 세 멤버들을 대상으로 '땅콩캬라멜'이란 이름의 네티즌 패러디도 생길 정도였다.

오렌지캬라멜을 바라보는 지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섹시하고 파워풀한 이미지가 강했던 애프터스쿨 멤버에게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라 지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도 궁금했다.

리지는 "엠버(에프엑스 멤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웃기만 했다. '너무 웃기다'고 말해주고 '중독성 있다'고 말해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레이나는 "음원 공개하기 직전에 친구들에게 들려줬는데 한 친구는 격렬하게 '아주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친구는 '도저히 끝까지 못 듣겠다'며 그냥 꺼버리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 '마법소녀'에 대한 주위 반응을 털어놓기도 했다.
▲ 오렌지캬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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