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는 김용건이 자신의 집으로 김구라와 신성우, 그리고 신성우의 둘째 아들인 세 살 환준이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김용건은 신성우 대신 환준이 육아를 전담하면서 ‘베테랑 아빠’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환준이 또래인 셋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내 김구라와 신성우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성우X김범수는 8세 동갑내기 태오, 희수를 데리고 ‘숲 학교 체험’에 나섰는데, 급격히 친해진 두 아이의 ‘꽁냥 모먼트’에 질투를 하기도.
김용건은 갤러리처럼 모던한 집에 신성우와 3세 아들 환준이가 찾아오자 “우리 아들이 온 것 같다”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어 환준이를 위한 간식과 중장비 장난감을 건넸고, 얼마 후 김구라까지 도착해 ‘늦둥이 아빠’들의 소모임이 결성됐다. 세 아빠는 2021년생, 2022년생인 막내 아이들의 개월 수를 파악한 뒤 ‘육아 토크’를 시작했다. 이때 김용건은 “우리 막내아들도 집에 가끔 오는데, 오면 난리가 난다. 아들이 풍선을 불러달라고 해서, 열심히 불어줬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담요에 아들을 태우고 집 복도에서 계속 끌어줬는데, 숨이 찰 때면 영화 ‘대부’ 속 주인공이 힘든 몸을 뒤로 하고 손주와 놀아주는 엔딩 장면이 자꾸 연상됐다”고 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
환준이가 낮잠에서 깨어날 즈음, 신성우는 동죽 파스타, 푸주 오징어볶음 등 푸짐한 ‘한 상’을 완성시켰다. 네 사람은 폭풍 먹방을 펼쳤고, 식사 후 김구라는 김용건에게 반찬 선물을 해준 아내를 언급하면서 즉석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 이들은 가족끼리의 만남을 약속한 뒤, 신성우가 가져온 산양삼으로 ‘디저트’를 즐겼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유아용품점에서 펼쳐진 김구라의 ‘보은 플렉스’였다. 김구라는 환준이의 장난감은 물론, 김용건 막내아들을 위한 장난감까지 선물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던 김용건은 ‘드럼 장난감’이 등장하자 실시간 메시지로 아들의 ‘컨펌’을 받은 후 헤벌쭉 웃어, “79세 중 제일 귀엽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세 아빠의 유쾌한 소모임이 마무리 되자, 신성우 태오 부자와 김범수 희수 부녀의 ‘숲 학교’ 나들이 현장이 펼쳐졌다. 얌전한 원피스와 샌들 복장으로 차에서 내린 김범수의 딸 희수와 달리, 태오는 아빠 신성우의 바이크에 동반 탑승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는 태오와 희수는 나무다리를 함께 타며 금세 친해지는 반전을 보여줬고, 이후로도 12미터 나무 타기, 자이로드롭에 용감하게 도전하며 우정을 다졌다. 이때 신성우는 겁 많은 태오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싶다며 강하게 푸시한 반면, “혹여나 희수가 다칠까 봐 자전거도 못 타게 했다”는 김범수는 도전 의욕이 충만한 희수를 과잉 케어하는 모습으로 묘한 대비를 이뤘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