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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이연(이동욱 분)은 600년 전과 달리 이무기가 둘로 나뉜 것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보고자 이무기가 깨어난 남지아(조보아 분)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이연을 해쳤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남지아와 이에 가슴 아파하던 이연은 둘만 있을 수 있는 장소로 떠나 평범한 부부 놀이를 하며 잠시 행복을 누렸다. 이무기가 또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 둘의 애틋함은 커져갔고, 이연은 영생을 누리는 자신의 몸을 갖고 싶어 하는 이무기에 맞서 남지아를 굳건히 지킬 각오를 또 한 번 다졌다. 더욱이 이무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우렁각시(김수진 분)에게 여우구슬을 가져간 점쟁이의 행방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 이연은 점쟁이가 지옥을 다스리는 저승 시왕 중 하나라는 소식을 듣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후 이연은 유리(김용지 분)가 이무기를 따라가는 조건으로 깨어나게 된 이랑(김범 분)과 남지아의 측근인 작가(정이서 분), 조연출(김강민 분)까지 불러모아 작전 회의를 벌였다. 그리고 이무기가 둘이며 이무기의 본체가 남지아라고 밝힌 이연은 이무기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죽이지 않고 마음을 조종할 수도 있으니 일대일로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점쟁이가 가지고 있던 ‘죄를 베는 검’인 ‘의령검’으로 ‘이무기의 혼’만 베어 버리겠다고도 공표했다. 아울러 이무기 수하였던 사장(엄효섭 분)이 미라 사건을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무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아차렸다.
미리 남지아의 손에 피를 내어 자신을 깨웠던 이무기는 이연에게 의자를 내던져 혼이 빠져나갔음을 확인한 뒤 고통스럽게 ‘비늘’ 하나를 떼어냈고, 이연의 입 속에 넣으며 “헌 집 줄게, 나 새 집 줘”라면서 이연의 몸을 차지하려 했다. 바로 그 순간, 입에서 비늘을 뱉어낸 이연이 “이걸 확인하고 싶었거든. 너, 이 비늘로 갈아타고 다니는 구나?”라고 이무기의 약점을 꿰뚫어 이무기를 당황케 했다. 동시에 이무기가 쓴 칼은 진짜 ‘의령검’이 아니었으며, 이연은 내실에서 비린내, 이무기의 피 냄새를 맡고 진즉에 이무기가 나왔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분노한 이무기는 “다른데 옮겨봤자 남지아를 찾아서 몸에 붙겠다”는 말을 꺼냈고 이를 통해 이연은 이무기가 비늘로 인해 옮겨질 수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이연은 “너, 그놈이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아니? 그러니까 니 반쪽이 말이야”라고 속삭였고, 그 순간 정신을 잃은 남지아는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연은 또다시 이무기가 나타나자 두려워하는 남지아에게 “끝내자. 이 징글징글한 싸움을 이제 끝내버리자!”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남지아가 오늘 죽는다니 말도 안 돼!!”, “연지아 커플, 짠내 폭발! 이제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무기에게 비늘 잡겠다는 계획 완전 통쾌! 또 다른 작전 기대해요!”, “사람들 픽픽 쓰러질 때 정말 핵소름! 빨간 반점은 또 뭔가요!! 너무 궁금해!!”, “탈의파 누님, 계획 있으신 거죠?!”,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갑론을박 속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4화는 26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