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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1주년을 맞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특별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른바 ‘소치 스캔들’ 관련 장면이 일체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8일(한국시간) IOC 공식 페이스북에는 “1년 전 오늘,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고의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글과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잊을 수 없는 순간 10선(10 unforgettable moments)’ 영상이 올라왔다. 10선에는 미국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의 욕실 탈출 등 장외 사건을 비롯해 알파인 스키에서 나온 공동 금메달과 같이 경기 내적인 이색 장면들도 다수 포함됐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내외적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다. IOC는 영상에서 김연아(24)는 물론 해당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모습을 철저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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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IOC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영상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hPsk6njJRbM)에 올렸다. 32초 분량의 편집 영상에는 역시나 여자 피겨 경기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스키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간판 종목들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포함됐지만, 유독 피겨 하이라이트는 제외됐다.
올림픽 이후 IOC는 여자 피겨 편파 판정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국내 피겨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1주년 기념 영상에서도 관련 장면을 삽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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