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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서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은 배우 전도연을 만났다. 지난 6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난 전도연은 인터뷰 내내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일타스캔들’은 지난 5일 최종화가 전국 평균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처음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서 거절했어요”
최종화는 제작진과 함께 봤다고. 그는 “어제 저희 팀이 다 모여서 마지막 방송을 같이 봤는데 이야기가 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고, 다들 자기반성의 시간?(웃음)을 가지며 재밌게 잘 봤다”고 운을 뗐다.
처음 드라마를 제안받았을 때는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자신이 없어 거절했지만 양희승 작가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도연은 “작가님이 배우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라. 작가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뵀었다”면서 “작가님이 극 중 인물이 너무 떠있는데 다소 판타지로 보일 수 있지만 그 현실감을 잡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극 중 행선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전도연은 “저를 아는 사람들은 언니 대사 뭐 하러 외워라고 하더라. 물론 행선이 만큼 감정적이진 않다”면서 “근데 닮아있는 모습이 드문드문 있다”고 짚었다. 화제가 됐던 의상에 대해선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 좀 더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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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딸과는 친구 같은 사이라고. 그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사실 엄마로서 내가 뭘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면서 “잘 모르니까 최대한 솔직해지고,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그 친구 역시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하는 그런 친구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곧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는 킬러이자 딸을 둔 엄마로 분했다. 실제 본인은 물론 ‘일타 스캔들’에서의 행선과 마찬가지로 모두 딸을 둔 엄마다. 전도연은 “셋 다 엄마로서 서툴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도 그렇고 행선이도, 길복순도 엄마로서 부족한 점을 찾아가고 싶다는 것, 소통하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는 전도연. 그는 “작년에는 많이 바빴는데 ‘인간실격’ 끝나고 ‘길복순’과 ‘일타스캔들’을 해서 더 그랬다”면서 “앞으로 뭘 해야지 라기 보다는 그냥 들어오는 작품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담백한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