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한 NQQ,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옥순의 도발로 영호, 영자, 영수가 4각 관계를 형성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앞서 영호와 1대 1 데이트를 즐긴 영자는 이날 숙소로 돌아와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영자는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호와 엄청 잘 맞는다. 취미, 하고 싶은 데이트, 미래관 모두 비슷하다. 데이트 할 때도 진짜 우리만 있는 줄 알았다”고 자랑했다. 정숙 역시 영식과 영화 ‘클래식’의 명장면을 재현하며 데이트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지구에서 같은 종족을 처음으로 만난 느낌”이라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솔로나라 6번지’는 옥순의 말 한 마디로 얼어붙었다. 영수와 데이트를 마친 옥순은 남자 숙소에 등장해 “이따 저랑 얘기하시기로 했잖아요. 어디 계셨어요?”라고 말하며 영호에게 돌진했고, 이에 영수와 영자는 놀라 두 사람을 쳐다봤다.
이후 옥순과 영호는 둘 만의 공간을 찾아 이동했다. 옥순은 “사실 (영호님이) 제일 궁금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영호는 “처음에 (데이트 신청에서) 옥순님이 나왔으면 지금까지의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옥순은 “제가 데이트 하자고 하면 나와주실 수 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영호는 “그건 모르지”라고 한 발짝 물러서면서도 “원망스럽네. 선택을 똑바로 했었어야지”라고 뒤늦게 자신에게 다가온 옥순을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같은 시각 영자는 한없이 길어지는 옥순과 영호의 데이트에 안절부절 못했다. 초조한 것은 옥순과 릴레이 1대 1 데이트를 즐긴 영수, 광수도 마찬가지였다. 영수는 “왜 이렇게 둘이 오래 있지?”라고 초초해했고, 광수는 “질투를 떠나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술만 연신 들이키던 영수는 “우리도 대화나 하자”며 영자를 불러냈다. 그는 “영호씨는 첫인상 선택 때, 영자씨가 준 선물을 옥순씨가 줬다고 생각했다. 영자씨가 준 걸 알면서도 옥순씨가 주길 바란 느낌이었다”고 말해 영자의 질투심에 불을 질렀다.
1시간 반이 넘는 긴 대화 끝에 옥순, 영호는 모두가 모여 있는 남자 숙소로 돌아왔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자 머쓱해진 옥순은 여자 숙소로 돌아갔고, 영수는 옥순을 불러 “그냥 보고 싶었다”며 “사실 기분이 안 좋았는데 얼굴을 보니 기분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영호는 “지금 영자한테 가서 오늘 옥순과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으면 영자의 마음은 끝날 것 같다”는 영식의 조언을 듣고 영자를 찾아갔다. 영호는 영자에게 “옥순과 얘기가 길어졌다.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영자는 “흔들리는 감정이 있었다면 영호님이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수는 옥순, 영자를 차례로 만나고 온 영호를 불러내, ‘진실의 대화’를 요청했다. 영수는 “옥순씨가 영호씨한테 관심 있다고 하면 나는 내일 퇴소할 것 같다”고 돌발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이어 “정말로 옥순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아니면 궁금한 건지 궁금하다”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한편 영숙은 상철을 따로 불러내 “설레는 마음보다는 사실 불편한 감정이 크다. 다른 분(영철)이 마음에 있어서 그런 것 아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상철은 이에 수긍하며 “처음부터 편하게 다가갈 걸 그랬나? 뭔가 조급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영숙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6기에서 결혼하는 커플의 웨딩 사진 일부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