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미스터리 악혼녀 실체 공개

  • 등록 2015-02-14 오전 12:08:33

    수정 2015-02-26 오후 5:44: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사기사건에 연루된 한 여인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 2012년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모(가명) 씨는 약혼녀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씨는 결혼자금에 유난히 집착하는 약혼녀를 의심하게 됐고 이를 알게 된 약혼녀는 분노해 1억5000만원이 넘는 거액을 들고 사라졌다. 남자는 약혼녀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약혼녀를 찾았고 이씨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현장에 간 이씨의 눈앞에는 처음 보는 여성이 서 있었다. 경찰은 다른 여성을 잡아 데려왔으나 약혼녀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는 약혼녀와 친분이 있던 사람이었다. 약혼녀의 집에서 지낸 적도 있다는 신원미상의 여인,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결과 이씨의 약혼녀 본명은 A였다. 그런데 A는 실제 남편과 자녀를 둘이나 둔 유부녀였다. 게다가 가명만 4개나 됐다. A의 주변 사람들은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그의 부모가 잇따라 사망한 후부터라고 했다.

지난 2010년 가을 서울의 한 주택가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2층의 안방을 전소시켰다. A는 이 화재로 어머니를 잃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람은 다름 아닌 A의 아버지였다.

5개월 사이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A는 곧 사람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A를 둘러싸고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추적 끝에 잠적한 A와 함께 지냈다는 동거남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A가 던진 마지막 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A는 그에게 스스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A가 가족을 떠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A가 벌인 여러 사기사건은 부모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부모의 사망 후 여러 사기사건의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수사망을 피해 사라져버린 A의 실체가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부부연쇄사망 미스터리, 그리고 사라진 여인’편은 14일 밤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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