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서 활약하던 프라이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라이어스는 맨유의 유망주로 활약하다가 지난 해 스탕다르로 이적한 바 있다. 잉글랜드 15세 이하, 17세 이하,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를 모두 거쳤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다.
프라이어스는 맨유가 아닌 스탕다르 소속이었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이적에 대해 뭐라고 할 입장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이 이렇게 발끈하는데는 이유가 따로 있다.
그런데 토트넘이 불과 4개월도 안돼 프라이어스를 영입하자 퍼거슨 감독은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적료도 원래 맨유가 제시했던 금액의 절반 밖에 안되는 겨우 300만 파운드(약 51억원)라는 보도 내용을 접하자 분노가 더욱 치밀었다.
지난해 프라이어스가 맨유의 재계약 제의를 거부하고 이적을 요구했을때부터 토트넘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퍼거슨 감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프라이어스는 스탕다르에서 뛰는 것을 즐거워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감독이 물러난 뒤 프라이어스는 새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향수병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스탕다르 구단 역시 공식 성명에서 “젊은 수비수(프라이어스)가 향수병을 호소했고 집과 가족을 떠나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때 런던 클럽(토트넘)이 영입 제의를 했고 이적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