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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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희준이 조윤희의 곰인형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3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30회에서는 이숙(조윤희 분)이 재용(이희준 분)에게 곰인형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용을 조용히 밖으로 부른 이숙은 "월급이 나왔더라. 그동안 저한테 감사하게 해주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드린 것 같다"며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그리고 "진짜 별거 아니다. 그냥 성의표시라고만 생각해달라"며 쑥스러운 듯 급히 자리를 떠났다.
포장지 속 선물은 곰인형이었고 함께 들어있던 편지에는 "맨날 미련 곰탱이라고 하면서도 안 잘라서 고맙다. 경고도 여러 번 줄 수 있었는데 한 번 밖에 안 주고 감사하다. 천재용 점장님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겪으면 겪을수록 좋은 분 같다"며 이숙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재용은 인형을 건드렸고 순간 곰인형에서는 ‘아이 러브 유’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재용은 "누구 심장 떨어지게 하려고 하냐. 뭐 이런 걸 주냐. 사람 오해하게"라며 투덜거렸지만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또 "왜 이렇게 속이 타냐.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라며 자신도 모르는 이숙을 향한 마음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