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빅뱅 '거짓말' 표절 논란 해명 "프리템포 측 문제없다 밝혀와"

  • 등록 2007-10-17 오전 11:08:18

    수정 2007-10-17 오전 11:21:46

▲ 그룹 빅뱅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그룹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대표 양현석이 빅뱅의 ‘거짓말’이 표절이 아니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17일 오전 10시30분 YG의 공식 홈페이지에 표절 관련 해명 글을 남기고 “(표절 관련) 기사가 나간 후 프리템포 측 담당 회사에서 YG 측을 걱정하는 전화를 했다”며 “프리템포의 저작권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회사에서 검토한 결과 ‘거짓말’은 전혀 문제가 없는 곡으로 판명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고 적었다.

양현석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최근 프리템포의 한국 공연에 직접 찾아가 서로 인사를 나눴고, YG는 프리템포의 한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를 통해 프리템포와 빅뱅의 음악적인 교류를 시도해왔다.

양현석은 이어 “‘거짓말’의 작사, 작곡자인 G드래곤이 평소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던 ‘프리템포’는 시부야 계열 음악의 유명한 DJ이자 가수로서 그 곡은 한국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곡”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의 곡을, 그것도 한국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곡을 표절 했다? 수천만 네티즌들이 숨쉬는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그것도 두 달이 지난 지금에 와서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라며 억울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또 “‘거짓말’ 반주의 경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시부야 계열의 하우스 음악 스타일에 트랜스 코드를 추가로 접목한 편곡으로, 멜로디가 전혀 같은 부분이 없음에도 피아노로 시작하는 편곡 방식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를 카피곡이라고 말하는 것은 장르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YG는 원저작자와 관련된 모든 리메이크나 샘플링에 관련하여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허가를 받고 앨범 안에 표기해왔다”며 “작곡가들의 표절에 관해 엄격하게 관리해왔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거짓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은 ‘거짓말’이 최근 일본가수 프리템포의 ‘스카이하이’와 일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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