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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배구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1장이 걸린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로, 남자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장먼으로 출국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12일 열릴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해야만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특히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엑자시바시)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여자대표팀인 2012년 런던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본선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2월 28일에 합류해 대표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선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크다. 김연경은 “배구는 결국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다”며 “우리 신장과 공격력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 더 빨라져서 우리가 공격하기 힘들어진다”며 “최대한 세터를 많이 움직이게 하고,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연달아 올림픽에 간 것은 큰 영광이지만,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문제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한국 남자배구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며 “9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도 ‘8강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4강에 진출했고 이란과도 치열하게 싸웠다”고 강조했다.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은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없이 상대하고도 이란과 잘 싸웠다”며 “두 선수가 합류했으니, 더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