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8강에 오른 태극낭자들이 세계최강 미국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미 스위스와 가나를 제압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1무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과의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최인철 대표팀 감독은 “8강행이 결정된 만큼 미국전에서 전력을 다할 순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소연은 뛰게 하겠다”고 했다. 지소연이 세계 최고무대인 미국여자축구리그에 진출하는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소연은 현재 5골(스위스전 3골, 가나전 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축구 관계자의 눈이 쏠린 미국전에서 연속골을 이어간다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미국에는 4골로 득점 2위에 오른 시드니 르루도 버티고 있어 지소연과의 득점왕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20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해 B조 2위(2승1패·승점 6)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24일 A조 1위를 차지한 주최국 독일과 8강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