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국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거둔 승수는 구옥희(55)가 1985년 '기분레이디스'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통산 99승으로 늘어나며 1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010년 JLPGA투어는 그야말로 태극낭자들의 돌풍의 무대가 되고 있다.
안선주(23)의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을 시작으로 전미정(28.하이트진로그룹)의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요넥스 레이디스'까지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 주자는 '디펜딩 챔피언'인 전미정이다. 일본투어 통산 15승을 올리고 있는 전미정은 2008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 바가 있어 연속 우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KLPGA에서 2승을 거둔 안선주도 올시즌 일본으로 주 활동무대를 바꾸어 출전한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보배(24)는 지난해 11월 LPGA투어를 겸한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해 올 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얻었지만, 올해도 일본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2.SK텔레콤)와 미국 무대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선화(24) 등도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해 올해부터 일본에서도 활동 무대를 넓혔다.
낯선 미국무대에 비해 적응하기 쉽고 시드 보유자가 연간 7개 대회 이상만 출전하면 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등을 오가며 연중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한국 낭자들의 진출과 함께 승전보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