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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대회에선 첫날 1라운드부터 유지나(20)가 2번홀, 최가람(30)은 16번홀(이상 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하루 2개의 홀인원이 나온 건 2017년 2라운드 때 안송이와 심현화가 12번과 16번홀에서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유지나·최가람 홀인원으로 쌍용차 티볼리, 토레스 부상
유지나는 대회 1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20분 만에 2번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홀인원으로 쌍용차의 티볼리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유지나는 “평소 티볼리를 타고 다니는 데 홀인원 부상으로 신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1시간 30분 뒤에는 16번홀(파3·168야드)에서 두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최가람(30)이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면서 대회 2호 홀인원이 탄생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선 정지민(26)이 16번홀에서 대회 3호 홀인원을 달성했으나 아쉽게 상품을 받지는 못했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는 파3 4개 홀에 모두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어 홀마다 최초로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에게 제공됐다. 2번홀에는 쌍용차 티볼리, 5번홀에는 렉스턴스포츠, 12번홀에는 렉스턴, 16번홀에는 토레스가 각각 홀인원 상품으로 걸려 있었다.
대회 홀인원은 통산 11개로 늘었다. 2013년 안신애가 3회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 김효문이 8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3개의 홀인원이 나와 통산 11개가 됐다.
황정미, 2R에서 버디만 10개 ‘아깝다 코스레코드’
황정미는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황정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2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고, 그 뒤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 그리고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태국 왕마하뽄, KLPGA 대회 처음 컷 통과
해외 선수 특별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차야닛 왕마하뽄(태국)은 본선에 진출하며 태국 여자골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왕마하뽄을 비롯해 사시깐 쏨분숩과 알리사라 웨차까마 등 태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왕마하뽄은 2019년 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응시해 인터내셔널 투어 멤버가 됐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정규투어 대회에는 이번에 처음 출전했고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해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쏨분숩과 웨차까마는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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