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생각 없는데… 국내서만 '찔러보기' 왜?

  • 등록 2017-03-28 오전 7:00:00

    수정 2017-03-28 오전 8:48:53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신정환의 거취를 놓고 또 국내 연예계가 시끄럽다.

27일 신정환 컴백설이 포털사이트를 강타했다. 가수 포지션(본명 임재욱)이 일상을 담은 모바일용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신정환의 모습이 일부 담긴 것으로 알려지며 ‘연예계에 컴백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포지션 측이 신정환의 출연 분을 삭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신정환은 국내 컴백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고 있다. 포지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게 된 것은 예전부터 이어진 관계 때문이었다.

신정환을 잘 안다는 한 측근은 이데일리에 “신정환의 국내 컴백 의지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컴백과 관련해 한국에서 시끄러워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공식석상에 다시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포지션 측이 신정환의 출연을 계기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알리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지션 측은 “노이즈 마케팅 등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포지션과 신정환 양측 모두 상황이 난처해졌다”고 해명했다.

신정환의 거취와 관련한 ‘국내 컴백설’은 언제든 다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방송사에서 ‘신정환’ 만한 카드가 없다. 모 방송사 PD는 “신정환만큼 화제성있는 출연진은 없을 것”이라며 “자숙 기간이 길어 이전 일탈행동에 대한 시청자의 마음이 누그러진데다 활동할 당시 워낙 출중한 기량을 보였기대 일정부분 기대심리도 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했다. 이후 탁재훈과 듀오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다. 화려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2010년 불법 도박을 한 것이 들통난 후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했다. 2014년 결혼해 싱가포르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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