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세차게 골 그물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풀햄에서 뛰다 1월 포항과 1년 계약을 맺은 설기현은 2월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지난 10일에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광운대 재학 중이던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설기현에 대해 이영표는 "나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도움으로 유럽에 진출했지만 설기현은 자기 힘으로 프리미어리그로 간 입지전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제주는 24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은중의 헤딩골로 3대2로 이겼다. 김은중은 이날 2골(1어시스트)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의 상승세로 '제주 돌풍' 주역이 됐다. 6연승을 달린 제주는 8승4무1패(승점 28)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성남과 서울도 나란히 승리하며 승점 27로 선두 제주를 추격했다. 전북은 후반 30분부터 3골을 터뜨리며 강원에 3대2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