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쇼군' 에미상 석권, 한국 드라마 약진 덕분" [엔터 브리프]

  • 등록 2024-09-19 오전 6:00:00

    수정 2024-09-19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와이 안나(왼쪽), 사나다 히로유키(사진=AFPBB/로이터)
日 언론 “‘쇼군’ 에미상 18관왕, K콘텐츠 덕분”

일본의 17세기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 ‘쇼군’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8관왕을 달성했다. ‘쇼군’은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18개 부문을 휩쓸었다. 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의 성공을 계기로 영어 자막으로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한 저항이 줄었다”며 “K콘텐츠의 약진이 미국 흥행의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사진=쇼박스)
국산 애니 ‘사랑의 하츄핑’, 12년 만 대기록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41일째인 지난 16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100만 돌파의 쾌거를 기록한 것은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 220만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년, 105만명)에 이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3에 등극했다. 17일까지 누적 관객수 103만 4553명을 기록한 ‘사랑의 하츄핑’은 역대 2위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이다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플레디스)
세븐틴 소속사, K팝 제주 콘텐츠 제작 맞손

그룹 세븐틴, 프로미스 나인, 투어스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가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와 손잡고 ‘K팝 제주 콘텐츠’를 제작한다. 플레디스와 제주도는 향후 제주 문화 관광산업 및 K팝 제주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고, 제주도와 플레디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K팝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제주도를 알리고, 제주도 내에서 K팝 산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인도 영화계 “OTT 상영까지 8주 홀드백 지켜야”

인도 영화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와 홀드백 기간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톨리우드(텔루구어로 생산된 인도 영화산업) 제작자들은 영화를 OTT에서 스트리밍 하기 전에 최소 8주간 극장 상영 기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현재 영화 개봉 3~4주 만에 OTT 스트리밍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것이 영화 생태계를 붕괴시킨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도 영화계는 “영화와 달리 인증 과정 거치지 않아 유해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며 ‘OTT 콘텐츠 규제를 위한 자율 기구 설립 요구’ 청원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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