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5연속 선발...울버햄프턴, 웨스트햄 꺾고 강등권 탈출

  • 등록 2023-01-15 오전 9:15:41

    수정 2023-01-15 오전 9:15:4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오른쪽)이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27)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20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다니엘 포덴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 5무 10패 승점 17을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순위를 19위에서 16위로 끌어올리면서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리그 개막 후 줄곧 강등권에 머물렀던 울버햄프턴은 훌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전혀 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 재개 후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 17을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14위 리즈 유나이티드, 15위 레스터시티도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16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2점 차 밖에 나지 않아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력이 달라진 것은 틀림없다.

이날 황희찬은 스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그라우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슈팅도 없었다. 하지만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는 3개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희찬은 월드컵 이전 포함, 최근 EPL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팀내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모습이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3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 누네스의 전방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잡은 다니엘 포덴세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62점을 줬다. 선발로 나온 울버햄프턴 선수 중에서는 마테우스 쿠냐의 6.40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18일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재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은 8일 FA컵 3라운드에서 맞붙어 2-2로 비겼다. 당시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뜨려 울버햄프턴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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