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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은서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 김민선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9위에 각각 올랐다. 프로 ‘언니’들과 경쟁에서 주눅들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한채 대등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나은서는 이번이 프로 대회 첫 완주였는데 ‘베스트 아마’로 선정되는 감격까지 누렸다.
지난달 20일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나은서는 매경솔라고배 아마골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나은서가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나은서는 언니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2타씩을 줄였던 나은서는 마지막 날 4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공동 11위로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운동선수 아버지와 예술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은서는 부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골프를 하는 데 중요한 힘과 리듬을 부모님에게 모두 물려받았다”며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은서와 김민선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를 위해 올 시즌 성적은 더욱 중요하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걸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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