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금메달 5개 쏟아지는 24일 '코리아 슈퍼 골든데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 다음날인 24일
대한민국 선수단 최대 5개 금메달 도전
  • 등록 2021-07-22 오전 6:00:00

    수정 2021-07-22 오전 6:00:00

2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이 본선 경기장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금메달 7개에 종합 10위.’

한국은 2020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하며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는 ‘슈퍼 골든데이’다.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의 다음날에는 금메달이 유력한 양궁 혼성 단체전과 10m 공기 권총(진종오), 태권도 남자 58㎏급(장준)·여자 49㎏급(심재영),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오상욱)이 모두 열린다. 최대 5개의 금메달이 이날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올림픽에도 태극 궁사들은 어김없이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낸 양궁은 새롭게 추가된 혼성 단체전까지 5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태극 궁사들은 24일 오전 9시 30분 도쿄 유미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혼성단체전 16강전을 시작한다. 남녀 1명씩 팀을 이루는 혼성단체전은 23일 열리는 남녀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는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혼성단체전 결승은 오후 4시 45분에 열려 5시 4분에 끝난다.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는 10m 공기 권총에서 금맥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42세)이자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 권총 본선과 결선을 잇달아 치른다.

결선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40분 뒤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진종오는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1개만 보태면 역대 한국인 올림피언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그는 2004 아테네 대회 50m 권총 은메달을 비롯해 2008 베이징 대회 50m 권총 금메달과 공기권총 1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과 남자 10m 공기권총 2관왕, 2016 리우 대회 50m 권총 3연패 등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효자 종목인 펜싱과 태권도도 이날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은 이날 오전부터 16강전을 치러 각각 오후 9시 30분, 9시 45분에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불리는 장준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세 차례 월드그랑프리대회를 제패한 기대주다. 그는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에서도 화끈한 공격으로 금메달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구본길·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도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24일 오후 9시 28분에 시작한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날 최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면 도쿄올림픽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야구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5위 김효주(26)가 출전하는 여자골프는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출전하는 남자골프도 주목할만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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