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불한당' 영어로 리메이크 "美·유럽 동시 공략"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매력"
  • 등록 2019-05-20 오전 2:36:47

    수정 2019-05-20 오전 2:36:47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불한당’이 리메이크된다.

18일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현지에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의 리메이크 결정 소식이 전해졌다. ‘불한당’은 CJ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 제작사 파테필름 등과 손잡고 영어버전으로 리메이크된다. 리메이크된 ‘불한당’은 양 회사가 지역을 나눠 배급을 맡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배급을 CJ엔터테인먼트가, 프랑스 및 스위스의 배급을 파테필름에서 맡는다. 칸에서 만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럽 제작사에서 ‘불한당’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매력을 느꼈다”며 “양측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동시 공략해보자는 공동의 목표로 영어버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불한당’은 교도소에서 의리를 다진 두 남자가 조직에서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는 이야기다. 설경구 임시완이 주연을 맡아 열성 팬을 낳으며 호평을 받았다. 2017년 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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