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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의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대표팀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의 바르샤 이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니에스타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soccernet.espn.go.com)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파브레가스가 올 여름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우리 팀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huge jump up in quality)"이라고 말했다.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최근 여러 시즌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왔으며, 올 시즌 들어 급격한 진척을 이루면서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브레가스의 이적 가능성을 묻는 'ESPN'의 질문에 대해 "기대해보자"며 말문을 연 이니에스타는 "우리 선수들은 파브레가스가 합류해 다음 시즌에 함께 뛰게 되길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브레가스의 이적을 원하는 건 대표팀 동료이고 친구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팀을 위해 좋은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열린 스페인대표팀의 우승 기념 행사 도중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 등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파브레가스에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강제로 입힌 해프닝에 대해 이니에스타는 "두 선수가 장난을 친 것일 뿐"이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니에스타는 "파브레가스는 대표팀의 동료이자 내 친구이기도 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나는 그가 최고가 되길 원하며, 우리 팀에 온다면 선수들 모두가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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