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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도 조국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케이프타운 소재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독일과의 남아공월드컵 8강전서 0-4로 완패해 4강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정상을 향해 순항하던 아르헨티나의 진군 또한 멈췄다.
메시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공격 병기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골 결정력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나 '에이스' 역할을 맡은 메시는 화려한 개인기로 팀 플레이에 주력해 이름값을 증명해냈지만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등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의 성과는 줄곧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와 비교해 역할과 비중에 적잖은 차이가 발생한 탓이다. 때문에 메시는 '클럽 뿐만 아니라 국가대항전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 했으나,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