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만원 팔린 손흥민 사인 유니폼...축구화는 2천만원 이상?

  • 등록 2022-06-06 오전 12:38:14

    수정 2022-06-06 오전 12:39:31

5일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소장품 자선 경매 행사에서 손흥민(7)과 김민재(4) 친필 사인 유니폼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유니폼은 65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친필 사인 유니폼이 자선 경매에서 650만원에 낙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2022 KFA 풋볼 페스티벌’ 이벤트 중 하나로 국가대표팀 선수 소장품 자선 경매를 개최했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자선 경매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이 바로 이날이었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나왔기 때문이었다.

22만원부터 시작된 손흥민 친필 사인 유니폼은 10초도 안돼 호가가 200만원으로 올라갔다. 결국 이번 경매 최고가인 650만원에 낙찰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손흥민 친필 사인 유니폼을 차지한 주인공은 ‘650!’을 외친 여성 팬 김우진(24)씨였다.

“하루에 10번 이상 손흥민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매일 경기 영상을 5번씩 돌려보는 열성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씨는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결국 유니폼을 챙길 수 있어서 짜릿했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이집트 국가대표 평가전 티켓 2장과 함께 손흥민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도 함께 받았다.

이날 경매에선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친필 사인 대표팀 유니폼도 나왔다. 김민재의 유니폼은 21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부터 손흥민이 지난 3월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착용했던 축구화가 나온다. 보통 유니폼보다 축구화가 더 비싸게 거래되는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월 소속팀 토트넘이 자선경매로 내놓았던 손흥민의 축구화 경우 1만3500만파운드(약 21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아울러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착용하고 직접 사인한 축구화도 함께 출품된다. 지난 1일부터 매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해온 자선 경매 수익금은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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