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아이 낳고 미국행, 구설 오를까 두려웠다"

  • 등록 2022-02-03 오전 6:38:59

    수정 2022-02-03 오전 6:38:5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2일 방송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1980년대 영화 ‘애마부인’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안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소영은 1997년 아들을 출산한 뒤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이날 안소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대였다. 전 결혼한 적이 없다. 그냥 아이만 낳은 거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계속 구설에 오를까 봐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소영은 “미국에 가서 처음엔 옷 장사를 했고, 나중엔 식당을 했다”고 했다. 이어 “맨땅에 헤딩이었다. 조력자가 있는 게 아니었다”며 “식당을 하면서는 침대에 들어가서 자본 적이 없었다. 계산하다가 고꾸라져서 잠들곤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안소영은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진 것처럼 봐서 속상하다. (‘애마부인’ 출연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이미지가 잘못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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