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소희는 연기보다 외모로 10~20대 사이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았다. CF, SNS를 통해 뛰어난 미모가 화제가 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한소희는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의 작품을 통해 작은 역할부터 소화하며 성장과정을 밟았다. 유명세에 안주하지 않고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28.4%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부부의 세계’ 인기와 함께 한소희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중의 관심을 넘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한소희에겐 CF, 작품 러브콜도 이어졌다.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 후 뷰티브랜드, 의류, 주류, 음료 등의 CF 모델로 발탁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JTBC ‘알고있지만’, 넷플릭스 ‘마이 네임’ 주인공 자리를 따내며 배우로도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부부의 세계’ 최대 수혜자로 꼽힌 한소희는 ‘알고있지만’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조연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적은 많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은 처음이기에 우려가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소희는 주연의 무게를 훌륭히 버텨냈다.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 역을 맡아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과 얽히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중 박재언을 만나 끌리면서도 밀어내야 하는, 혼란에 빠지는 유나비의 복잡한 감정들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알고있지만’은 1~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한소희는 주연으로서 역량을 확인시켰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신인 여배우 기근이기도 한 데다 한소희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이미지라 신선한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아 제작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다”면서 “‘알고있지만’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만큼 ‘마이 네임’까지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주연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