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1/3' 비비 "홍콩서 빅뱅 뮤비 보고 가진 K팝 꿈"

  • 등록 2017-03-12 오전 7:00:00

    수정 2017-03-12 오전 7:00:00

‘이달의 소녀 1/3’ 비비(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중학생 때 빅뱅, 투애니원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 제 꿈이 결정됐어요.”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 첫 유닛 ‘이달의 소녀 1/3’로 활동을 시작하는 중국인 멤버 비비(22)의 설명이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비비는 빅뱅, 투애니원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댄스 레슨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홍콩 가수들과 달리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흥겨운 음악을 하는 K팝 가수가 되고 싶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SNS 캐스팅에서 선발이 돼 한국행 기회를 잡았다. 아버지는 “네가 가지 않았으면 더 좋겠다”고 했지만 꿈을 위해 이국땅으로 떠나겠다는 딸을 잡지는 못했다. 비비는 “한국에 오는 것에 나도 고민이 많았다. 한국어도 모르는데 혼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며 “그래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오면 생활 스타일도 많이 달라질 텐데 그런 것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고 결심을 굳힌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에 온 지 1년여. 아직 능숙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를 익혔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외로워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다. 다른 연습생들이 힘이 돼줬다.

“멤버 발탁이 되고 나니 기쁘면서 긴장도 돼요. 기대도 크죠.”

비비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가수로서 목표를 밝혔다.

비비는 이달의 소녀 1/3 멤버로 유닛 앨범 타이틀곡 ‘지금, 좋아해’로 12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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