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의 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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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설의 마녀’는 9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시청률보다 1%P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주 대비 3%P 넘게 오른 기록이다.
‘전설의 마녀’는 배우 한지혜와 오현경, 고두심, 하연수가 주연하는 작품이다. 횡령 배임 혐의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 신화그룹 며느리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한지혜를 필두로 살인, 주가조작, 사기 등 다양한 죄목으로 여자교도소 2층 10번 방에 수감된 오현경, 고두심, 하연수가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을 바탕으로 빵집을 차려 신화그룹을 상대로 경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전설의 마녀’는 방송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선점하며 시청자를 유혹했다. ‘백년의 유산’, ‘신들의 만찬’ 등 기존에 선보인 MBC 주말극의 ‘막장 요소’와 유사한 부분을 합쳐놓았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로 재미를 높였다. 각 캐릭터의 1,2년전 속사정을 보여줬던 ‘전설의 마녀’는 지난 방송에서 극중 한지혜와 신화그룹 가족의 운명적인 재회를 보여주며 본격 복수의 서막이 올랐음을 예고했다.
| 전설의 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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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전설의 마녀’는 이날 방송에서 한지혜와 변정수, 전인화 등 저마다 마음 속에 불덩이를 안고 사는 한 많은 여자들의 독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신화그룹 후계자와 상속자 등 각종 이해관계 계산으로 머리가 아픈 전인화와 변정수는 극중 콩나물을 서로에게 날리며 품위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자신을 억울한 삶의 구렁텅이에 빠트린 신화그룹 회장과 가족들을 만난 한지혜가 공장에서 만드록 있던 신화그룹 납품 크림빵을 회장인 박근형의 얼굴에 집어 던지며 참아왔던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을 연출해 놀라움을 안겼다.
향후 ‘전설의 마녀’에서는 한지혜의 드러난 정체, 신화그룹과 시작된 본격적인 갈등 등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풀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