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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공세를 퍼붓고도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전 1-6 대패 수모 이후 최근 리그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30점이 된 맨유는 1위 맨시티(34점)와의 승점 격차는 4점차로 좁히는데 그쳤다. 맨시티가 아직 13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맨유로선 더욱 실망스런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박지성은 23일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벤치에 앉히고 대신 애슐리 영과 루이스 나니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가운데 미드필더로는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이 선발 출전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5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뉴캐슬 진영 가운데서 웨인 루니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자 루니가 다시 직접 슈팅했다. 이것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앞에 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맨유는 수비 라인을 앞으로 끌어올리면서 뉴캐슬을 강하게 압박했다.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뉴캐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뉴캐슬 문전에서 여러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고도 상대 골키퍼 팀 크룰의 잇따른 선방에 골을 완성시키지 못했다.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맨유는 득점과 다름없는 찬스를 계속 만들었지만 골운이 계속 따르지 않았다. 뉴캐슬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 묘기도 계속 이어졌다. 끝내 맨유는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실망스런 무승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 10여초를 남기고 페데리코 마케다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끝내 불운을 씻지 못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과 맨유 선수들은 주심을 붙잡고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지만 이미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