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공격’ 사슴 포획에 상황반 가동…헬기·드론 투입

광교호수공원서 시민이 사슴뿔 찔려 부상
광교저수지서 사슴뿔에 다리 다친 시민도
수원시 “목격 시 즉시 119, 112에 신고해야”
  • 등록 2024-11-07 오후 6:39:39

    수정 2024-11-07 오후 6:39:3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수원에서 시민 2명이 사슴뿔에 찔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수원시가 포획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종합 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출몰된 사슴. (사진=연합뉴스)
7일 수원시는 시청에서 수원소방서와 중부경찰서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종합 상황반 구성을 결정했다.

종합상황반은 예찰, 시민홍보, 사슴농장 관리 및 감독,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등 작업을 수행한다. 또 수원시가 임차한 헬기와 열화상 드론, 마취총 등을 투입해 사슴을 포획할 계획이다.

사슴 탈출 사실은 전날 오전 1시께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한 시민이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치며 알려졌다,

또 4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5시 22분께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해당 사슴은 유기 또는 유실 상태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측은 “유기 또는 유실된 사슴이 먹이 활동을 위해 광교산 인근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포획할 것으로 사슴을 목격할 경우 사진을 찍거나 다가가지 말고 즉시 119와 112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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