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머스크 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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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이번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에서 정보를 얻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X에서는 이러한(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유리한) 추세가 수개월 동안 명백하게 나타났지만, 기존의 거의 모든 주류 미디어는 완전히 거짓된 현실을 밀어붙였다”며 “그들이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여론조사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인 결과를 주로 보도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도록 대중을 통제·오도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또다른 게시글에선 “주목할만한 점은 훨씬 더 많은 억만장자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그 덕분에) 그녀는 (트럼프보다) 거의 50% 더 많은 자금을 모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트럼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선거가 돈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억만장자나 주류 언론 등이 자주 의존하는 학계와 싱크탱크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류 언론에서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보도를 쏟아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멸종주의적 마인드 바이러스’(mind viruses)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