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돈방석' 백종원 軍에 뜨자 확 바뀐 '짬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병영식당컨설팅 시범부대 찾아
특식 및 커피 제공, 김선호 차관과 급식 혁신 의견 나눠
더본코리아, 12월까지 군 최적화 급식 메뉴 10여 종 공개
  • 등록 2024-11-07 오후 4:37:52

    수정 2024-11-07 오후 7:16:3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5000억원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식 자산가가 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7일 컨설팅 시범부대인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에 특식과 빽다방 커피차를 지원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는데, 백 대표는 60.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백 대표가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의 특식 제공 행사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조리병 김태윤 병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 장교로 일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영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활용도 향상 방안과 간편식 레시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컨설팅 시범부대에 지난 4~6월 전문인력을 상주토록 해 병영식당 운영실태를 확인했다.

이번 특식은 시범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급식 경험을 제공하고 고생하는 조리병들에게 휴식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더본코리아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이날 장병들에게는 갈비탕, 함박스테이크, 떡볶이 등이 제공됐다.

국방부는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군 급식질 향상과 조리병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군 최적화 급식 신메뉴 10여 종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시범부대에 신메뉴를 적용해보고 2025년 3~4개 대대급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 후 조리병 업무부담 경감효과와 장병만족도를 분석·보완해 전 부대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군 급식 혁신을 위한 더본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장병들에게 맞춘 더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의 특식 제공 행사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식사를 하며 군 급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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