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주사기도 없네” 계획보다 밀린 日 고령자 백신 접종

4월 1일로 예상했으나 고령자 접종 4월 12일에나 가능
백신 공급 지연되고 특수 주사기 부족해
日, 풍림파마텍에 주사기 8000만개 공급 요청
  • 등록 2021-02-24 오후 9:47:32

    수정 2021-02-24 오후 9:47:3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백신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백신 허비를 최소화하는 특수 주사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이르면 4월 중순에야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24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4월 12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4월 5일이 포함된 주에 고령자를 위한 백신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발송할 예정이다.

단, 스가 총리가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고령자 접종 개시는 한정된 수량으로 일부에 고령자에게만 실시하는 것이라 본격적인 접종은 이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4월 26일이 포함된 주가 돼야 고령자에 대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 발표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4월 1일 이후 고령자 백신 접종 시작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백신 물량 공급 시기가 늦어지면서 접종 일정이 예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 1병으로 6회 접종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한국업체 풍림파마텍에 주사기 약 8000만 개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오후 7시 40분 기준 92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2만908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9명 증가해 768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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