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기’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약속이다. 그는 프로리그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에게 재도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이 지사는 27일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을 만나 “경기도는 실패해도 언제든지 다시 도전하고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내 독립야구단이 활성화돼서 여러분들처럼 몇 사람이라도 좋은 길을 찾아나가면 여러분 뒤를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인생을 개척해갈 것”이라며 “필요한 일이나 개선할 점을 경기도에 제안해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찬호 선수는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는데 드디어 꿈을 펼치게 돼 매우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며 “독립야구단이 종일 훈련을 하는데 돈 벌 시간은 없고 부모님 도움을 받아야 하니 미안한 마음도 있고 모든 선수들이 프로에 간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경기도리그 참가팀에는 출전지원금과 경기용품을 지원한다.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독립 야구단과의 교류전,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 10개 프로구단 등 국·내외 구단관계자를 초청해 선수 선발 테스트(트라이아웃)등이 열린다.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으며 2020년에는 4개 팀이 96경기(팀당 48경기)와 결선리그 5경기 등 총 101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등 3개 기존팀에 성남 맥파이스, 시흥 울브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등 3개 신규팀이 참가해 총 6개 팀으로 리그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