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건기식' 인기…관련株 수혜 ‘톡톡’

건기식 시장 연평균 10% 성장 전망
4월 이후 주가 레벨업..실적 성장↑
"건기식 수요 증가..관련주, 재평가 이어질 것"
  • 등록 2020-05-20 오후 6:32:49

    수정 2020-05-20 오후 9:54:5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의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확산되면서 건기식 업체들의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전날보다 50원(0.16%) 오른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에는 24% 가량 올랐고 이달에도 8% 가까이 상승했다. 뉴트리(270870)노바렉스(194700)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각각 38%, 21% 가량 올랐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4월 이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재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건기식 시장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홍삼이나 비타민에만 국한돼 있었던 카테고리도 눈, 갱년기, 이너뷰티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콜라겐을 필두로 한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 성장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뉴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0억원, 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2.7%, 135.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너뷰티 브랜드인 ‘에버콜라겐’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파르다.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는 종근당바이오의 실적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9억원, 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9%, 1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다 개별인정원료 등록업체인 노바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1억원, 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7%,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체 ‘애터미’를 통해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5억원, 1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7%,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셀프메디케이션의 확대 흐름에 따라 건기식으로 질환을 예방하는 경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 빙그레, 농심 등 대기업들이 건기식 사업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면서 “종근당의 락토핏 성공, K푸드의 인기, 한국건기식의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기능성 식품을 구매하는 시장 트렌드가 형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기업들이 건기식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런칭할수록 제조사의 수요가 늘어나고 경쟁력 있는 원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들이 각광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기식 업체들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가팔라지고 있고 확고한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가 고민이라면 OEM·ODM 업체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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