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안중근 몰라보는 윤석열에 잡힌 박근혜...'속았다'"

  • 등록 2021-08-17 오후 4:40:45

    수정 2021-08-17 오후 5:36: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이한열 열사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니 당연히 쥴리도 모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한열 열사를 몰라보던 윤석열 후보가 이번엔 안중근 의사를 몰라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 예명으로 거론됐다. 김 씨를 이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안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 “구두를 술잔 삼아 양말까지 넣은 구두주를 돌렸다는 해괴망측한 검찰 내부의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한열 열사,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윤석열 후보의 무지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 그런 윤석열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혀를 차고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윤 전 총장 측의 잦은 실수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번엔 실수겠거니 그냥 지나치려던 사람들도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라며 “틀릴 걸 틀리고 실수할 걸 실수해야지. 거론하기조차 민망하고 두 의사님들이 알까 나까지 죄송하기만 하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반복된 실수는 곧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황당한 실수지만 착각할 수 있고 두 분의 의사를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전국민적으로 놀림거리가 될 정도의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일 1망언’ 후보의 부족한 역사관과 독립운동가 사진도 착각하는 캠프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며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일정을 두고 당대표 탄핵까지 거론되는 현상이 의아했는데, 사활을 걸고 토론회를 미루는 모습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 페이스북 계정에는 전날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참배하는 사진에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계정이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참배하는 사진에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을 적어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한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하는 등 실수가 잇따랐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을 끌만 한 표시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 측은 “윤 전 총장이 아닌 페이스북 관리자가 한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윤 전 총장은 과거 역사 인식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부산민주공원에서 6월 항쟁 당시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보고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가 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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