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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이 가파름에도 미국 주간 실직자가 40만명 아래로 내려오며 4주 연속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전주(37만7000건) 대비 2만9000건 줄었다. 7월 셋째주 42만4000건까지 치솟은 후 4주 연속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6만5000건)보다 적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7만9000건 감소한 282만건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지난해와 같은 경제 봉쇄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의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고용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정도의 봉쇄 조치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
로버트 로즈너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몇몇 소비 분야가 식고 있다”면서도 “대체로 소비 활동은 탄탄하고 노동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둔화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점 역시 변수다. 이날 나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8월 19.4로 전월(21.9) 대비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22.0)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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