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도쿄 저택 매물로…가격 3조6000억원 넘을듯

세이부홀딩스, 영친왕 저택 포함 복합 시설 매각 추진
매각액 3조 6000억 넘을 것으로 분석...美 펀드 우선권
  • 등록 2024-11-20 오후 7:56:46

    수정 2024-11-20 오후 8:11:0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부부가 20년 넘게 거주하던 일본 도쿄 아카사카 저택이 매물로 나왔다.

영친왕이 20년 넘게 살았던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저택. (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세이부홀딩스가 영친왕 저택을 포함한 복합 시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매각과 관련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에 우선 협상권을 주기로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당 시설에는 도쿄도 유형문화재 ‘옛 이왕가 도쿄 저택’(舊李王家東京邸)을 비롯해 사무실·호텔 등이 들어선 36층 건물 ‘기오이 타워’, 21층 건물 ‘기오이 레지던스’ 등이 포함된다. 매각 금액은 4000억엔(약 3조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옛 이왕가 저택은 영친왕 부부가 1930년 3월부터 20년 넘게 살았던 곳이다. 세이부는 이 건물을 매입해 호텔로 활용했다.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으로 이용해 왔다. 현재는 ‘아사카사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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